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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쇄신’ 본격화…정신아 대표 내정자, 준법 독립 기구와 회동

정신아 “책임경영 강화 계획…새 시각으로 문제 풀 것”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카카오 변화 방안 마련”

(왼쪽부터) 유병준 위원, 이영주 위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김소영 위원장, 안수현 위원, 김용진 위원, 이지운 위원.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의 준법 문화 안착과 기업 쇄신을 위해 마련된 독립 기구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의 활동이 본격화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등 주요 경영진은 준신위 위원들과 만나 기업 쇄신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준신위와 협약 계열사 대표들이 만나 카카오 및 계열사의 쇄신을 위해 서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소영 위원장을 포함한 준신위 위원들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만났다. 준신위가 카카오 및 계열사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로서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회동이다.

지난 2일 이뤄진 회동에선 3개 계열사의 주요 이슈 및 준신위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의 점검이 이뤄졌다. 준신위 위원들은 3개 계열사의 경영 상황과 준법 통제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각 사의 협약 준수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각 사의 이슈 대응계획과 내부통제 강화 등 쇄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가 당면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며,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준신위에 의견과 조언을 구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공급자·사용자 등 생태계 구성원의 입장을 더 잘 챙기며 노력하겠다”며 “준신위와 함께 방향성을 맞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021년 대표 취임 후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려 노력했다”며 “준신위의 조언을 받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 임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과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카카오 전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며 “준신위도 카카오가 변화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준신위는 활동 내용을 공개하고 제보를 받기 위한 공식 홈페이지도 공개했다. 소식 게시판을 통해 위원회 활동과 보도자료 등을 게시할 예정이다.

준신위는 특히 다양한 제보자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 제보자 관련 정보는 제보자 동의 없이 외부로 절대 유출되지 않는다. 익명 접수도 가능하다. 준신위와 체결한 운영 규약을 통해 협약 계열사들은 제보자의 신원을 알아내려는 시도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제보자에게 불이익 조치를 취해서도 안 된다는 원칙도 명시돼 있다. 준신위는 이런 내용의 제보자 보호 방침을 협약 계열사에 통보했다. 향후 제보가 접수되면 조사 요청 등의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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