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명예 용인시민이 됐다.

경기 용인시는 푸바오에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로 특별 제작한 증서에는 "2020년 7월 용인에서 태어난 '용인 푸씨' 슈퍼스타 푸바오! 전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 준 공로를 인정하고 용인특례시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이 증서를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다.

증서는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의 시간을 함께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받았다.

또, 용인시는 지난해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자매에도 '아기 주민등록증'을 전달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쉽고 서운하다"며 "루이바오·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시를 빛내는 보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용인시로부터 받은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아기 주민등록증'을 바오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다.

에버랜드에서 2020년 탄생했으며, 올해 4월 중국으로 보내진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옮겨져야 해서다.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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