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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초크 전 코치 "손흥민-이강인 싸움, 힘들게 쌓아올린 것 박살냈다"

해임 후 기고글에서 아시안컵 부진 이유 밝혀
"훈련장서 봐야할 것을 식당서 봤다" 비판

국가대표 축구팀 헤어초크 수석코치.[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떠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가 아시안컵 부진에 대해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에 글을 기고한 헤어초크 전 코치는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드잡이하며 팀내 세대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감정적인 주먹다짐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우리가 수 개월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게 몇 분만에 박살났다"고 말했다.

또 헤어초크 전 코치는 "지난 몇 달은 언론이 부정적인 것을 찾으려 하면 반드시 찾아낸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열린 이번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져 4강에 그쳤다. 이후 언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했고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경질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클린스만과 함께 채용된 코치들도 짐을 싸게 됐다. 헤어초크 전 코치도 함께 물러났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해임이 결정된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준결승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 계속 파이팅"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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