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시장서 충분히 통한다” [이코노 인터뷰]
후 웨이(Hu Wei) 글로벌 소시스 대표
온·오프라인 채널로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무역회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한때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위상을 떨쳤던 대우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김우중 회장이 남긴 명언이다. 많은 젊은이(기업인)가 세계를 누비며 큰 꿈을 이루길 바랐던 고인의 염원이 담긴 말이다. 많은 이들이 해외 진출을 꿈꾼다. 하지만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지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업인을 찾았다. 후 웨이(Hu Wei) 글로벌 소시스(GlobalSources) 대표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홈, 가전, 자동차용품, 건강 기기, 화장품,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이동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기업의 매출 성장, 지속 가능성 등과 연결된다. 후 웨이 대표는 “기업이 비즈니스 고객과 강력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 웨이 대표가 이같은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것은 글로벌 소시스가 일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소시스’는 기업과 기업 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B2B)를 돕는 소싱(대외 구매) 플랫폼이다. 현재 세계 100대 리테일러(소매업자) 중 97개 사를 포함해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의 등록 바이어와 공급업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홈디포, 월마트와 같은 기업들도 글로벌 소시스의 바이어 커뮤니티 일원이다.
후 웨이 대표는 “글로벌 무역을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진성 바이어와 검증된 공급업체를 맞춤형 소싱 솔루션과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정보로 연결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글로벌 소시스라는 기업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 비즈니스, 알리바바 등과 함께 세계 3대 B2B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소시스가 아마존, 알리바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유는 ‘4가지 경쟁력’(▲신뢰성 ▲B2B 특화 ▲이벤트 ▲맞춤화)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로벌 소시스는 공급업체 검증을 통한 신뢰성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후 웨이 대표는 “정부 행정기관의 사실 확인, 현장 방문, 제3자의 신용 조회 등을 통해 공급업체 회원의 진위성, 신뢰성, 적법성을 보장한다”면서 “이를 통해 바이어는 소싱 요구에 맞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소시스에 등록된 위반 제품은 정기적으로 삭제된다. 검증된 공급업체에 대한 집중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제품의 품질과 진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B2B 거래 촉진에도 특화돼 있다. 후 웨이 대표는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OBM(자체 브랜드 개발 및 제조) 해외 확장, 온라인 전시 등을 통해 비즈니스의 고유한 요구 사항에 맞게 서비스 및 기능을 맞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 전시회 및 이벤트로 기업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소시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후 웨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산업별 온라인 전시회, 오프라인 무역 전시회 및 이벤트를 주최해 기업이 잠재적인 공급업체와 연결하고, 새로운 제품을 탐색하고, 업계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가치 있는 네트워킹 및 소싱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맞춤화 전략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후 웨이 대표는 “가상 전시회와 온라인 전시회, 매칭, 소싱 엘리트 보드 등 맞춤형 제품 소싱과 조달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바이어들은 일반적인 채널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없던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소시스를 활용하면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후 웨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소시스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다”면서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해 해외 진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갖춘 글로벌 소시스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쌓은 한국 기업들이 상당하다는 게 글로벌 소시스 측 설명이다.
글로벌 소시스에 따르면 60여 년 전통을 가진 가구 회사 솔로몬은 글로벌 소시스가 주최한 홍콩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전시회 참가 이전에 온라인 마케팅으로 회사 제품을 홍보한 덕분에 거래가 쉽게 체결됐다는 후문이다.
펫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아임이라는 기업은 글로벌 소비스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조건의 독점 공급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 휴대용 귀 제습기 전문 기업인 링크페이스는 글로벌 소시스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과 회사를 소개했다. 이후 홍콩, 인도네시아 전시회에 참가해 신흥 시장 바이어 발굴에 성공했다.
후 웨이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모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해외 시장 발굴에 도전한다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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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업인을 찾았다. 후 웨이(Hu Wei) 글로벌 소시스(GlobalSources) 대표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홈, 가전, 자동차용품, 건강 기기, 화장품,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이동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기업의 매출 성장, 지속 가능성 등과 연결된다. 후 웨이 대표는 “기업이 비즈니스 고객과 강력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 웨이 대표가 이같은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것은 글로벌 소시스가 일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소시스’는 기업과 기업 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B2B)를 돕는 소싱(대외 구매) 플랫폼이다. 현재 세계 100대 리테일러(소매업자) 중 97개 사를 포함해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의 등록 바이어와 공급업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홈디포, 월마트와 같은 기업들도 글로벌 소시스의 바이어 커뮤니티 일원이다.
후 웨이 대표는 “글로벌 무역을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진성 바이어와 검증된 공급업체를 맞춤형 소싱 솔루션과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정보로 연결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글로벌 소시스라는 기업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 비즈니스, 알리바바 등과 함께 세계 3대 B2B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소시스가 아마존, 알리바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유는 ‘4가지 경쟁력’(▲신뢰성 ▲B2B 특화 ▲이벤트 ▲맞춤화)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로벌 소시스는 공급업체 검증을 통한 신뢰성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후 웨이 대표는 “정부 행정기관의 사실 확인, 현장 방문, 제3자의 신용 조회 등을 통해 공급업체 회원의 진위성, 신뢰성, 적법성을 보장한다”면서 “이를 통해 바이어는 소싱 요구에 맞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소시스에 등록된 위반 제품은 정기적으로 삭제된다. 검증된 공급업체에 대한 집중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제품의 품질과 진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B2B 거래 촉진에도 특화돼 있다. 후 웨이 대표는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OBM(자체 브랜드 개발 및 제조) 해외 확장, 온라인 전시 등을 통해 비즈니스의 고유한 요구 사항에 맞게 서비스 및 기능을 맞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 전시회 및 이벤트로 기업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소시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후 웨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산업별 온라인 전시회, 오프라인 무역 전시회 및 이벤트를 주최해 기업이 잠재적인 공급업체와 연결하고, 새로운 제품을 탐색하고, 업계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가치 있는 네트워킹 및 소싱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맞춤화 전략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후 웨이 대표는 “가상 전시회와 온라인 전시회, 매칭, 소싱 엘리트 보드 등 맞춤형 제품 소싱과 조달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바이어들은 일반적인 채널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없던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소시스를 활용하면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후 웨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소시스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다”면서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해 해외 진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갖춘 글로벌 소시스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쌓은 한국 기업들이 상당하다는 게 글로벌 소시스 측 설명이다.
글로벌 소시스에 따르면 60여 년 전통을 가진 가구 회사 솔로몬은 글로벌 소시스가 주최한 홍콩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전시회 참가 이전에 온라인 마케팅으로 회사 제품을 홍보한 덕분에 거래가 쉽게 체결됐다는 후문이다.
펫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아임이라는 기업은 글로벌 소비스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조건의 독점 공급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 휴대용 귀 제습기 전문 기업인 링크페이스는 글로벌 소시스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과 회사를 소개했다. 이후 홍콩, 인도네시아 전시회에 참가해 신흥 시장 바이어 발굴에 성공했다.
후 웨이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모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해외 시장 발굴에 도전한다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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