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디지털 활용해 농업소득 향상할 것”
서울 중구 농협본관서 취임식 가져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한도 증액 등 규제 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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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농업인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의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의 혁신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고유 역량인 금융과 경제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유통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농업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을 증진해 농축협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며 “상호금융 업무영역을 확대해 모든 고객이 어느 농협에서나 한 번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규모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보급을 서두르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도 강조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농협 상호금융이 제1금융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한도를 증액하고 비조합원 대출한도 규제 완화를 통해 신규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지 담보대출비율도 상향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전략실을 설치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범농협 위기 대응체제를 구축해 농업 위기와 미래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25일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으며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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