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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JB금융에 반박 “근거없이 주주제안 이사후보 폄훼 말아야”

이사 선임 두고 양측 입장 차이
JB금융 “독립성·공정성 해쳐”

[사진 얼라인파트너스 SNS 및 JB금융]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JB금융지주(175330)와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JB금융의 이사선임’과 관련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얼라인은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후보로 이남우·김기석·백준승·김동환·이희승 등 5명을 추천했다. 이에 대해 JB금융은 이사회의 독립성·공정성 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얼라인은 18일 “이사 후보 주주제안은 법으로 보장된 주주의 고유한 권리”라고 강력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낸 입장문에 반박한 것이다.

앞서 JB금융 측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음에도 얼라인이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얼라인은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외이사의 경우 누가 추천했는지와 무관하게, 어떤 후보가 더 나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놓고 공정하게 경쟁해 투표를 통해 주주 의사에 따라 이사회가 구성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얼라인은 “JB금융은 아무런 근거 없이 주주제안 이사 후보들의 독립성을 폄훼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주주제안 이사 후보들은 JB금융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핵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독립적 전문가”라고 말했다.

지난 입장문에서 JB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 증가한 33.1%로 높이는 등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얼라인은 “지난해 실적이나 주주환원율을 비판하거나 당장 올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요구의 핵심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의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얼라인은 “대형 상장 회사를 상대로 주주제안의 주총 통과는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JB금융의 태도 변화를 위한 건설적 계기를 만들어 주고,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서 주주제안 이사 후보를 최소 1명 이상 반드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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