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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어 하나은행도…27일 ‘홍콩 ELS’ 배상 논의

하나은행, 임시 이사회 열어 관련 논의
우리은행은 22일 자율배상안 논의할 듯

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한 자율배상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ELS를 판매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홍콩 ELS 자율배상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배상비율은 35~40% 수준으로, 최대 배상액 규모는 100억대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액은 약 400억원 규모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홍콩H지수 ELS 관련 배상 검토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놨다. 당국의 기준안에 따르면 홍콩 ELS 판매 금융사가 배상해야 하는 비율은 최저 0%, 최대 100%다. 

당시 당국은 판매사의 위법부당행위를 엄중 조치하되, 사후 수습 노력을 참작하겠다고 밝히며 은행 등의 선제적 자율배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서 정기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ELS 배상 등) 현안과 관련된 사항은 이번주, 다음주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절차를 거쳐서 각 기관의 입장이라든가 그 과정에서 저희와의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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