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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 해외주주 의결권 제한 유감”

“28일 주주총회 앞두고 집중투표 불가 사례 확인”
“KT&G 처럼 대안적인 집중투표 표결방식 인정하라”

[사진 얼라인파트너스 SNS 및 JB금융]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해외주주 의결권을 보장하지 않은 JB금융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2일 “해외 주주들이 JB금융지주에 대해 상임대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집중투표 방식의 표결이 불가했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JB금융 주주총회는 오는 3월 28일 개최 예정이다. 

얼라인은 “2023년 KT&G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주주의 집중투표 제한이 큰 논란이 됐음에도, 올해 해외 주주들의 집중투표에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JB금융은 해결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해외 기관주주가 주주총회가 직접 참석하거나, 전자투표, 전자위임, 서면 위임을 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얼라인 측에 따르면 통상 해외 기관 주주는 한국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 곤란하고, 해외에서 설립된 기관의 위임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대부분의 경우 상임대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표결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한다. 

얼라인은 “정기주주총회로부터 불과 4영업일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기관 주주가 주주총회가 직접 참석하거나, 서면 위임장 원본과 각종 서류를 구비해 한국으로 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주주의 경우 국내 전자 위임, 전자투표 시스템상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이에 전자투표나, 전자위임도 가능한 방안이 아니라는게 얼라인 측의 입장이다.

얼라인은 “해외 주주들은 자신들의 의결권이 국내 주주들과 달리 차별적으로 제한되는 것을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서 “해외 주주의 기본적인 의결권 행사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JB금융지주는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현 상황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얼라인은 JB금융지주에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 보장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35%에 달하는 해외 주주들의 주주권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얼라인은 작년 KT&G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주주들의 대안적인 집중투표 표결방식을 인정했던 것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얼라인은 “해외 주주의 집중투표 표결 관련 문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방해를 시정하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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