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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제네시스는 美 고급차 시장의 다크호스"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 지난해 6만9000여대
낮은 인지도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3월 27일(현지시간) '2024 뉴욕국제오토쇼'의 미디어 프리뷰가 열린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전시된 제네시스 '마그마' 콘셉트 차량.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미국 주요 경제매체 CNBC가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미국 고급차(luxury vehicle) 시장의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CNBC는 5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고급차 시장의 다크호스"라는 제목으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가 2016년 제네시스를 미국에서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주로 저렴한 차량(budget vehicles)으로 인식되던 한국 자동차 업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제네시스의 독특한 스타일링과 만족감 높은 편안함 등 좋은 품질로 미국 고급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성장했고,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양쪽에서 모두 성과를 거뒀다고 CNBC는 전했다.

또 2022년부터는 수십 년 전통의 브랜드 '인피니티'를 미국 내 연간 판매량으로 추월했다고 전했다. 2016년 7000대를 밑돌았던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7년 후인 지난해 6만9000여대로 늘었다. 전년 대비 판매 량은 23%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판매량을 기준으로 제네시스는 랜드로버(7만1727대), 포르쉐(7만5415대), 링컨(8만1818대), 볼보(12만8350대) 등과 경쟁할 만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다만 낮은 인지도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수석 자동차 애널리스트 스테퍼니 브린리는 "제네시스는 신뢰를 얻은 신흥 브랜드"라며 "문제는 아직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CNBC는 제네시스가 새로운 고성능 퍼포먼스 트림 '마그마'로 낮은 인지도를 해결하고 판매량을 늘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또 대형 전기 SUV 콘셉트 모델 네오룬도 공개했다.

아울러 올해 4분기부터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공장이 새로 가동되면 현지 생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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