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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확산하나…"이란, 이스라엘 '보복공격' 감행할 수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 폭격 당한 이후 긴장 고조
이란, 10일 전후 이스라엘 공격 관측도

한 이란 남성이 이란 국기(왼쪽)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EPA]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겨냥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경우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면 미국이 개입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CNN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들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은 이란의 공격이 불가피하며, 이르면 내주에 큰 공격이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당하면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이 숨졌다. 이 공격을 이스라엘이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란은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은 폭격 직후 자신들이 폭격에 관여하지 않았고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이란에 통보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미국 자산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이란 관리를 인용해 "이란은 전군에 최고 수위 경계령을 내렸으며, 억제력 창출을 위해 다마스쿠스 공격에 대한 직접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억제력 창출이란 적이 공격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보복으로 입게 되는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을 깨닫도록 힘을 보여주는 전략을 말한다.

이란의 보복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오는 10일 전후로 종료되는 라마단의 '권능의 밤'(라마단의 마지막 열흘 가운데 홀숫날 중 하루)을 공격 시점으로 보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NN 방송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란의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도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한 상태다, 방공망 운용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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