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팬 맞았는데…제시 "인생은 롤러코스터"
가수 제시가 ‘팬 폭행 방관’ 논란 후 심정을 고백했다.
제시는 2일 자신의 SNS에 영문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데뷔 19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시는 “한국에 온 지 벌써 19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팬들이 제 여정에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여러 기복 속에서도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나 내게 큰 힘이 됐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경로가 아닌 정점과 바닥이 있다”라며 “우리는 이 롤러코스터와 같은 여정을 경험해 왔고, 내 곁에 있어 줘서 정말 감사하다”전했다.
끝으로 제시는 “나는 당신(팬)이 꿈을 좇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게시물은 제시가 지난 9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자신의 일행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것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 처음 올린 게시물이라 눈길을 끈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곧바로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제시는 피해자와 누리꾼 등으로부터 고소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 끝에 제시의 협박 및 범인 은닉·도피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제시는 두 차례에 걸쳐 SNS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악화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 사건의 여파로 제시는 소속사 DOD와 계약을 종료, 현재 무소속인 상태다.
일간스포츠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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