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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원’ 테슬라 급락 여파…국내 이차전지도 약세 [증시이슈]

테슬라 모델Y. [사진 테슬라]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국내 이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주가가 대규모 감원 여파로 하루 만에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국내 관련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삼성SDI(006400)는 0.76%, SK이노베이션(096770)은 1.9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0% 내리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2.05%, 엘앤에프(066970)도 0.33%, 하락세다.

전날 테슬라는 전기차 침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할 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을 철저히 검토해 전 세계적으로 인원을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4만473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약 1만4000여명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49%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5%가량 하락했다. 

이달 초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차량 인도량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와 무관하게 생산이 중단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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