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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출 집중’ 한국GM, 내수 판매 목표는 오히려 하향

신차 2종 출시에도 전년 대비 내수 소폭 감소 예상
트랙스 등 이끄는 수출 실적 두 자릿수 성장 기대

글로벌 시장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 한국사업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 한국사업장이 올해 내수 판매 목표치를 전년 대비 하향 조정했다. 연내 신차 2종 출시를 계획 중이지만 볼륨 모델이라고 볼 수 없어서다. 반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대했다.

16일 '이코노미스트'가 입수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3만8500대다.

올해 예고된 신차 2종이 판매 실적 성장세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GM 한국사업장이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신차는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픽업트럭 중 하나인 ‘콜로라도’(3세대 완전변경)와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의 순수 전기차(EV) ‘이쿼녹스 EV’다.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연평균 4만대 규모를 유지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최근 2만대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EV 시장도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8.7% 감소한 1만8199대 규모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EV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16만2593대에 머물렀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내수 실적 하락에도 전체 실적(내수 및 수출 합산)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53만2500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출 실적 개선으로 내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수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49만4000대다.

현재 분위기라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에만 4만9350대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 수출 실적이다. 이에 힘입어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1분기 11만8293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당분간 GM 한국사업장의 수출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현지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에 따르면 GM은 올해 1분기 미국 전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3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각각 18.6%, 1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GM 산하 브랜드로 판매되는 파생 모델의 판매 실적까지 합산하면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픽업과 EV 모두 현재 많은 볼륨을 가져가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국내 신차 수요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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