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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 상장일 첫날 40%대 상승 [증시이슈]

'따따블'과는 격차...성공 시 코스피 23위 수준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첫날 40%대 상승 중이다. 사진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 [사진 HD현대 제공]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코스피 상장 첫날 40%대 상승 중이다. 다만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는 따따블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다.

8일 오전 9시 46분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보다 3만5300원(42.33%) 오른 11만8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12만1000원까지 뛰었지만 상승 폭을 줄였다.

2016년 설립된 선박 사후서비스(AM) 전문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 IPO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2017년 기준 매출액은 2403억원이었는데 지난해 1조4305억원까지 늘어났다. 성장 폭은 6배에 달한다.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형 성장의 주요인으로는 ▲차별화된 AM 솔루션 사업모델 ▲조선 산업 사이클 영향을 최소화한 독자 사업모델 구축 ▲글로벌 선박 친환경 트렌드 ▲효율적 자본 운용 전략 등이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부정적인 업황에도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핵심 사업은 업황 사이클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가스 솔루션 개조 및 선박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글로벌 선박의 친환경 트렌드도 가파른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모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2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44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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