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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동아 맞손…동아에스티, 아이디언스와 베나다파립 병용 개발

전략적 지분투자도...2대 주주 올라

(왼쪽부터)이재준 일동제약 사장,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R&D총괄),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 [사진 동아에스티]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동아에스티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기업 아이디언스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병용 투여하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손상된 디옥시리보핵산(DNA)을 복구하는 데 영향을 주는 효소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을 억제한다. 아이디언스는 이 물질로 암세포만 없애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디언스는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2019년 설립됐다.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의 치료에 쓸 항암제를 연구하고 있다. 베나다파립은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아이디언스는 올해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베나다파립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동아에스티는 250억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2대 주주로도 오른다. 아이디언스의 최대주주는 일동홀딩스다. 동아에스티는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DA-4505'과 SHP1 억제제 'DA-4511'도 따로 개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아이디언스와 협력해 차별적인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며 "동아에스티와 아이디언스의 기술과 물질을 접목해,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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