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관리와 변경 가능한 디지털QR, ESG 산업 분야로 확대
최근 많은 식당에서 손님들이 각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메뉴를 주문하는 모습이 일상화되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비대면 주문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편리함 뒤에는 보안 취약성이라는 문제가 존재한다.
기존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쇄형 QR코드는 저렴한 비용과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보안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쇄된 QR코드가 방문객의 블로그나 SNS를 통해 유출되면, 누구나 해당 QR코드를 외부에서 스캔하여 허위 주문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악성 링크로 유도하는 가짜 QR코드를 이용한 큐싱사기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인쇄형 QR코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안 위협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매장 내 비치된 여러 QR코드의 생성 시기와 연결 상태를 매장주가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QR코드로의 전환이 주목받고 있다. 매장 테이블에 훼손된 채 붙어있는 종이 QR코드는 관리와 폐기가 번거롭지만, 디지털 QR 보드를 통해 새로운 QR코드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 QR코드는 실시간 원격 제어가 가능하여,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QR코드의 상태를 즉시 파악하고 필요시 변경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맞춘 맞춤형 페이지로의 연결이 가능하며,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될 경우 즉시 QR코드를 변경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디지털 QR코드의 도입은 단순한 주문 기술의 변화를 넘어 환경 등 다양한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종이 QR코드를 인쇄하는 데 사용되는 자원을 절약하고, 안전한 주문 결제 환경을 조성하여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다.
공간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아치서울은 최근 업계 최초로 디지털 QR을 활용한 매일 교체되는 QR 오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F&B 매장의 주문 결제뿐 아니라, 호텔 객실 체크인 고객에게 고유의 QR코드를 생성하여 룸서비스 및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아치서울의 매장 보안 QR 오더 솔루션인 핸드오더는 올해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공급 기술로 선정되었다.
주식회사 아치서울 담당자는 "보안 QR 솔루션은 외식업을 넘어 호텔, 마케팅 분야 등 다양한 DX 분야에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보안 QR 기술을 확장해 더 많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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