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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인도 기업 바이오콘 비만 치료제 독점 유통 계약 체결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삭센다와 성분 같아
국내 허가 아직...한독 "내년 중 판매 기대"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독은 인도 기업 바이오콘의 비만 치료제를 국내 독점 유통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인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의약품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성분이 같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는 의약품에 쓰인다.

한독은 내년 중 이 치료제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바이오콘과 협력해 한독의 포트폴리오를 비만 영역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당뇨병 시장에서 쌓은 사업 경쟁력으로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싯다르트 미탈 바이오콘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콘은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를 많은 국가에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독과 한국 시장에 이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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