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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日 기업 결단...줄줄이 '직책 정년' 폐지

직원 근로 의욕 감퇴 이유
"근로 형태 다양해 폐지해"

일본 도쿄에서 직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사진 교도통신/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전체 인구의 30%가량이 노인 인구인 일본이 '정년 제도'를 폐지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야 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일정 나이 이상의 부장, 과장 등은 정년을 이유로 직책에서 물러나지 않도록 하면서다.

28일(현지시각)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건설업체인 다이와하우스공업은 60세가 되면 관리 직책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직책 정년' 제도를 2년 전인 2022년 폐지했다. 회사는 이 제도를 적용했을 때 급여를 20∼40% 삭감했지만, 직원이 직책을 유지하게 돼 급여의 변동도 없다.

일본의 대기업 다이킨도 직책 정년 제도를 통해 관리 직책의 정년을 56세로 정했지만, 현재 이를 폐지했다. 유명 정보기술 업체인 NEC도 2021년 56세로 정한 직책 정년 제도를 폐지하고 올해 4월, 관리직 이상을 대상으로 한 '직무형 인재 관리' 지도의 적용 대상을 모든 직원으로 확대했다.

이들 기업이 직책 정년 제도를 폐지한 이유는 이런 제도가 직원의 근로 의욕을 낮춰서다.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더 오랜 기간 관리 직책에 배치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일본의 조직·인사 컨설팅 업체인 파솔종합연구소의 후지이 카오루 연구원은 "다양한 근로 형태 도입돼 직책 정년도 폐지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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