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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파다 보니 턱시도 1등 브랜드 됐죠” [CEO의 방]

[CEO의 방] 김민정 로드앤테일러 대표
‘지성’…뜻 지(志), 이룰 성(成)
“뜻이 있으면 성공한다”
27년 간 패션업계에 몸담아…꾸준함이 성공 비결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김민정 로드엔테일러 대표.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턱시도 브랜드 ‘로드앤테일러’의 김민정 대표는 옷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로 1998년부터 2024년인 지금까지 의류 사업 외길만을 걷고 있다.

로드앤테일러는 1998년부터 국내 셀럽들의 의상 제작과 스타일링을 담당해 온 김민정 대표가 2010년 설립한 남성복 브랜드다. 화려함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에게 일상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턱시도까지 여러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과거 턱시도 문화가 전무했던 국내 패션시장에 턱시도의 대중화를 이끌고, 파이를 키우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재계 인사·셀럽부터 해외 유명 인사들이 로드앤테일러를 선택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로드앤테일러의 접객실 책장에 놓인 옷감 샘플들. [사진 신인섭 기자] 

16년째 로드앤테일러를 이끄는 김민정 대표는 “옷을 통해 고객에게 추억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쇼룸을 꾸몄다. 그는 대표지만 따로 자신의 집무실을 두지 않았다. 쇼룸의 공간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스타일링을 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로드앤테일러는 16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또한 그의 고집과 뚝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건물의 1, 2층에 자리한 로드앤테일러는 고객의 상담 공간과 피팅룸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턱시도를 다루는 만큼 클래식함과 모노톤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로드앤테일러 접객실에 있는 옷감 샘플들. [사진 신인섭 기자] 

방에 위치한 상담 공간은 안락한 조명과 분위기로 꾸며져 옷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벽면엔 다양한 샘플 재킷들과 재킷의 소재를 소개하는 번치북 수십 권이 꽂혀 있다. 재킷의 소재인 트위드, 헤링본을 의자 패브릭 소재로 제작한 것 또한 김 대표의 아이디어다.
로드앤테일러 1층 쇼룸에 장식된 곰 인형과 루이비통 빈티지 슈트케이스. [사진 신인섭 기자]

곳곳에는 김 대표의 감성이 묻어나는 요소들도 볼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협업해 출시한 파란색 곰 인형과 루이비통의 빈티지 슈트케이스 모두 김 대표가 직접 공수해 왔다. 
김민정 로드앤테일러 대표. [사진 신인섭 기자]

“턱시도는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할 만큼 김 대표는 한길만을 고집하며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로드앤테일러를 이끌어왔다. 10년, 20년 후에도 그는 오래도록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펼친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김 대표는 K-턱시도를 대표하는 로드앤테일러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여성복 라인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민정 대표는_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톱배우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 그룹 CEO와 정치인들의 스타일링도 맡았다. 2004년엔 배우 이승연의 브랜드 ‘About L’의 총괄 디자이너를 역임, 2007년부터는 메이피프틴의 총괄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1년 로드앤테일러의 대표로서 브랜드를 운영하고 톱배우들과 재계 인사들의 턱시도 제작을 맡으며 주목받아 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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