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뷰노는 알츠하이머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AAIC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한 의료기기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 개로 분할한 뒤,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한다. 의료진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으로부터 발생하는 여러 치매를 진단하도록 돕는다. 이들이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할 때도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뷰노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설치해 미국 시장에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회사 측은 "미국 시장에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주요 인사와 접점을 늘려 영업망을 구축하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뷰노는 특히 뇌 MRI 정량화 기술과 관련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논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뷰노는 올해 AAIC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매와 관련한 3건의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맥락얼기(Choroid plexus) 영역의 자동 뇌 용적 분할 정확도에 대한 검증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 연구 ▲전두측두엽 치매(FTD)의 행동 변이형(Behavioral variant FTD)과 언어 변이형(Language variant FTD) 감별 진단 자동 뇌 용적 분석 적용 방법 연구 ▲알츠하이머병의 연속 병세 진행(AD Continuum)에서 뇌 위축 심각도 정량화 방법에 대한 연구 등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치매를 조기 진단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세계 최대의 의료 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AAIC에서 많은 주요 인사와 접점을 확보, 영업망을 구축해 미국 매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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