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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속도로㈜, 고속도로 2차 사고 피해 유가족에 장학금 전달

신연식 경기고속도로㈜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가 고속도로 2차 사고피해자 유가족을 위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경기고속도로㈜]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경기고속도로㈜는 고속도로 2차 사고 피해자(곽한길 씨) 유가족을 위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지정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곽한길씨는 지난 1월 충남 천안시 소재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엎어지는 사고를 목격하고 자신의 차량을 사고 차량 인근 갓길에 정차해 구조활동을 하던 중 뒤에 오던 차량이 사고 차량을 들이받아 목숨을 잃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고(故) 곽한길씨를 의사자로 인정했다. 의사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다가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람을 말한다. 경기고속도로㈜는 곽씨의 자녀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것이다. 

신연식 경기고속도로㈜ 대표이사는 “경기고속도로㈜ 관리 구간이 아닌 다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였지만, 지원하기로 했다”며 “연평균 27명이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의사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향후 고속도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국민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을 벗어나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사고 이후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또 “모든 운전자가 교통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인 일명 ‘비트박스’(▲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 행동을 꼭 지켜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고속도로㈜ 관계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사가 매년 다수의 복지기관에 정기후원을 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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