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3년 연속 매출 최대치’ 써낸 정통 LG맨
11위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쌓은 ‘글로벌 전략가’로 통한다. LG 재직 기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했다. 2021년 12월부터 ‘가전 명가’로 통하는 LG전자를 이끌고 있다. 대표 취임 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으로 압축되는 전략을 통해 회사의 외연을 확장 중이다.
LG전자는 조 대표 경영 아래 2023년까지 연간 매출이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써냈다. 수익성 역시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에 버금가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보이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조 대표는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정통 LG맨’이다. 37년간 본사·사업부·해외법인 등을 두루 거쳤다. 2014년 미국법인장 부임 후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 미국·캐나다를 총괄하는 북미지역 대표를 맡았다.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부임한 후인 2019년부터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경험 혁신 ▲디지털전환 ▲신사업 육성 등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에 집중했다. 대표 취임 후에는 ▲전장·냉난방공조·빌트인·사이니지 등의 B2B ▲구독·콘텐츠 등 무형(Non-HW) 사업 ▲로봇·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에 역량을 결집했다. 조 대표의 이런 사업 재편이 3년 연속 매출 최대치 경신이란 성과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조 대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선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란 사업 비전을 통해 회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2024년형 가전제품 대다수엔 고객경험 혁신에 맞춘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
조 대표는 올해 특히 가전제품 대여 사업을 넘어 제품 관리·가사 관련 서비스까지 연계한 구독 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초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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