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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이 ‘녹메달’ 됐다…파리올림픽 메달 품질 논란

美 스케이트보드 선수 휴스턴, SNS에 불만 토로
파리조폐국 제작…동메달 재료는 구리·주석·아연 등

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변색됐다는 지적이 나와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이 파리올림픽 메달 품질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휴스턴은 지난달 29일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최근 미국에 돌아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올림픽에서 받은 동메달 상태를 찍은 영상을 올렸다.

휴스턴은 “올림픽 메달은 새것일 때는 정말 멋져 보였다”며 “하지만 땀이 조금 묻은 내 피부에 잠시 올려두고, 주말 동안 친구들이 착용하게 해봤더니 생각보다 품질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휴스턴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메달은 한눈에 봐도 표면이 많이 벗겨진 상태다. 휴스턴은 “전쟁 나갔다가 돌아온 것 같이 됐다”고도 후기를 남겼다. 또한 “올림픽 메달은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53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휴스턴은 보드계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전설로 불린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은 파리에서 시작된 주얼리 하우스 ‘쇼메’가 디자인하고, 파리조폐국이 제작했다. 은메달 외에는 도금 장식이 사용됐다.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에는 순금이 전체의 약 1.3%인 6g만 사용됐다. 메달 중앙에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일부가 들어갔고,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졌다. 

은메달은 순은으로 만들어졌다. 무게는 525g이다. 동메달의 무게는 455g으로 구리, 주석, 아연 등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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