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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시 유행하나"...질병청 "이달까지 증가세"

유행 변이, 오미크론 비교해 치명률 유사
질병청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질병청)이 확산세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12일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에서 지난 6월 말부터 입원 환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8월 첫째주에 신고된 환자만 861명이다. 이는 올해 정점이던 2월 입원환자 875명에 가까워지는 수치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1개반 2개팀으로 운영되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1개반 5개단 11개팀으로 확대하는 식이다. 질병관리청장이 반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 상황 조사와 분석을 비롯해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65% 발생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에 대한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오미크론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며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전공의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경증 환자의 동네 병의원 이용을 유도하고 중증환자 중심 의료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현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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