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1기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 선정을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경기도 성남(분당)·고양(일산)·군포(산본)·안양(평촌)·부천(중동) 1기 신도시 5개 지방자치단체는 23일부터 27일까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추진 단지들로부터 지구 지정 신청을 받는다.

지자체별 선도지구 지정 기준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로 총 2만6000가구 수준이다. 여기에 각 지자체가 1~2개 구역을 추가 선정해 기준 물량의 50%가량 확대 선정하면 지자체별 선도지구 지정 최대 물량은 총 3만9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선정하는 선도지구 규모가 전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0~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 기준을 기본으로 지자체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해 세부 평가 기준을 세워 선정하게 된다. 주민 동의율, 도시 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5개 신도시 안에서 현재 25~30곳에 달하는 단지들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는 27일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신청 단지를 대상으로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말 선정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는 선정 직후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착수해 2025년 특별정비 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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