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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고려아연 공개매수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지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 주주가치 훼손 초래할 가능성 높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서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8일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현안’과 관련해 이 같은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이날 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원장은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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