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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 '자살 충동유발 가능성' 제기...유럽당국 검토 착수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국내 제네릭도 많아

탈모 이미지. [사진 게티 이미지 뱅크]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자들이 주로 찾는 탈모치료제가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유럽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재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이 주를 이룬다. 1000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탈모증상자들 사이에서도 해당 성분의 제네릭(복제약)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검토 결과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EMA(유럽의약품청)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자살충동 및 실행에 관한 우려가 제기된 탈모증 치료제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MSD의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영국 GSK의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가 대상이다. 해당 성분들은 오리지널 의약품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복제약으로도 시장에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유럽 EMA에서는 해당 의약품의 허가를 취소하거나 발매를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성분 모두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된 후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효능이 입증됐다. 다만 두 성분은 성욕감퇴, 발기부전등의 부작용들이 높지 않은 비율로 발생되고 있다. 

EMA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가 극단적 선택 충동 및 행동과 연관된 모든 데이터를 평가할 예정이다. 

식약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복제약 216종, 두타스테리드 복제약 114종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 제품은 한미약품 '피나테드', 한올제약 '헤어그로' 등이 있고, 두타스테리드 제품은 동아ST의 '두타반플러스', JW중외제약의 '제이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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