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대구시의원, “산단 지붕형 태양광사업, 완료율 0.3% 불과”
대구산단 내 9839개 기업 중 설치 완료 기업은 26곳 뿐
입주 기업 80% 참여한다는 전제부터 비현실적 사업
설비 승계, 장기 계약 수익성 등 후속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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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이동욱 의원(북구5)은 지난 11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부진한 성과를 지적하며, 산단 기업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산업단지 내 전체 9,839개 기업 중 약 80%에 해당하는 7,871개소가 태양광을 설치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만, 2024년 8월 말 기준으로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346개소로 3.5%에 불과했으며, 이 중 실제로 설치를 완료한 기업은 단 26개소로, 목표 대비 사업 완료율이 0.3%에 그쳤다.
이 의원은 "대구시가 제시한 3조 원 투자유치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었다"며 "입주 기업들의 80%가 참여해야 한다는 전제부터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 프로젝트는 슬레이트 지붕을 태양광으로 교체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환경 보호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지만, 대구시는 한화자산운용이 사업을 포기할 때까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산단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대인 변경 시 설비 승계, 장기 계약에서의 수익성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욱 의원은 "이처럼 대규모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서 직원들이 사업의 문제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처벌이 아닌 해결 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직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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