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인삼공사 노리는 행동주의펀드...KT&G “제안 내용 살피겠다”

FCP, KT&G에 인삼공사 1.9조 인수의향서 제출
KT&G “회사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가 KT&G 이사회에 KGC인삼공사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사진은 방경만 KT&G 사장. [사진 KT&G]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KT&G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이하 FCP)의 KGC인삼공사 인수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FCP에서 아무런 논의 없이 제안하고 이를 공개했다는 게 KT&G 측 입장이다.

KT&G는 14일 ‘FCP 제안 관련 입장문’을 통해 “FCP 측의 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T&G는 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NGP(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FCP는 KT&G가 보유한 인삼공사 주식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인수의향서(LOI)를 KT&G 이사회에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1999년 KT&G가 홍삼 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표 브랜드 ‘정관장’을 앞세워 매출 1조36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

FCP 측은 인삼공사 인수 금액으로 제시한 1조9000억원에 대해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EV/EBITDA 7~8배의 가치, 즉 1조2000억~1조3000억원의 150%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인삼공사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고 있다. 수백년 동안 우리나라 넘버원 수출 아이템이었던 고려인삼은 뉴질랜드 마누카 꿀, 중국의 마오타이주처럼 초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대통령실 "추경, 논의도 검토도 결정한 바도 없었다"

2"다 막혔는데 이거라도.." 금리 12% 저축은행 신용대출에 고신용자 몰렸다

3"자동주차 하던 중 '쾅'" 샤오미 전기차, 기능 오류로 70대 파손

4기업은행·인천대학교·웹케시, 창업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

5Sh수협은행,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 확대

6"'블루오션' 이라더니"...인도 아다니 그룹, 하루새 시총 37조 증발

7"5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한다"...LG, 주주환원 확대 추진

8中공안부, 잇단 묻지마 범죄에 ‘전쟁 선포’

9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실시간 뉴스

1 대통령실 "추경, 논의도 검토도 결정한 바도 없었다"

2"다 막혔는데 이거라도.." 금리 12% 저축은행 신용대출에 고신용자 몰렸다

3"자동주차 하던 중 '쾅'" 샤오미 전기차, 기능 오류로 70대 파손

4기업은행·인천대학교·웹케시, 창업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

5Sh수협은행,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