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5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오늘만 요플레 뚜껑 버리겠습니다"며 밝힌 당첨 소감이 화제다. 

지난 23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는 당첨자의 소감이 공개됐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86회차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남성 A씨는 서울 강동구 길동의 복권판매점에서 행운을 만났다.

매주 한 번씩 복권을 산다고 밝힌 A씨는 이번 회차도 역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항상 찾던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복권을 구매했다. 이후 A씨는 집에서 당첨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A씨는 "1등에 당첨된 걸 보고 이게 진짜 맞나 싶었다"며 "‘당첨이 맞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 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아내는 처음에 장난치는 줄 알고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믿지 않았다. 집에 와서 실물을 확인하고 그재서야 기뻐하더라"이라고 전했다.

A씨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리겠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라고 전했다.

남성이 당첨 소감에 밝힌 요플레 뚜껑은 부의 척도를 의미하는 유행어 격이다. 요플레의 뚜껑을 열 경우 뭍어 있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부자여야 아깝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한편 스피또1000은 총 6개의 숫자 중 하나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으로,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