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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수미, 끝까지 웃음 주고 떠난다...마지막 유작 내년 1월 개봉

배우 김수미 (사진=일간스포츠)
25일 별세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 故 김수미. 하지만 생전, 관객들에게 슬픔보다는 유쾌함을 전달했던 '배우' 김수미였기에 마지막까지 '진한 웃음'을 사람들에게 남기고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의 마지막 출연작인 영화 ‘귀신경찰’은 내년 1월 말 개봉을 목표로 조율 중인데 이 영화는 어설픈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물로, 김수미는 순댓국집 사장 역할을 맡아 특유의 찰진 대사와 푸근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신현준과의 11년 만의 재회로 주목받았으며, 정준호도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의 정명호 대표는 유족 측 공식 입장에서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의 어머니이시며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부터 뮤지컬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한 배우 김수미는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초기작인 ‘수사반장’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모두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후에는 '가문의 영광' 등 여러 편의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수미는 심정지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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