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260억원 투자유치 성공
창업 후 누적 투자 유치 552억원…기존 투자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리드
여객에 이어 화물 운송에도 도전…25톤 자율주행 트럭 개발 중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 유안타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뮤렉스파트너스·IBK기업은행 등이 투자했다.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552억원이 되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를 통해 기술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 상암·부산 오시리아 등의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또한 25톤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진출도 노릴 예정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 기업으로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라이드플럭스는 2020년부터 다양한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를 주행하는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사이 왕복 116km 구간에서 세계 최장거리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여객뿐 아니라 물류 시장도 자율주행 기술로 혁신하고 있다. 군산항과 전주물류센터 사이 61.3km 구간에서 운행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을 개발해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 공급할 예정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기업의 성장성을 다시금 확인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자동차 제조사, 물류 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조완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장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공식화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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