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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기업 R&D 투입 비용 적어"

6일 오전 프레스 세미나 개최
정부 R&D 투자 규모 GDP 대비 세계 1~2위
민간 기업 절대적 R&D 투입 비용은 적어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이 연구개발(R&D)에 더 큰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프레스 세미나에서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의 R&D 투자는 GDP 대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규모 자체만을 보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간 부문, 제약·바이오산업계에서 투자하는 R&D 규모는 세계 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매우 적다"며 "투자 시장도 침체했고,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신규 모달리티)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등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이런 진흥 정책이 보험 약가 정책과 맞지 않기 때문에 산업계의 투명성과 예측성을 낮추는 어려움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정부와 기업이 산업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은 핵심 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국내 기업은 이미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AI 기술 적용과 해외 진출 등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지원할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산업 육성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 바이오경제 2.0 추진 방향 등을 발표했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해 산업 지원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지원에 발맞춰 산업계에서도 R&D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계도 새로운 기술에 자금을 투입해 제2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R&D 투입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파이프라인 수는 같은 기간 11%포인트(p) 성장한 3233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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