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입시 변수, 대기업 경영 실적도 영향 [임성호의 입시지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경쟁률 2배 늘어
대학간 경쟁력, 경영실적도 입시 변수

먼저 2025학년도 금년도 입시에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 확대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수시 의대 모집정원이 지난해보다 1138명(60.8%) 증가했다. 2024학년도 수시 모집인원 1872명에서 2025학년도 3010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방권 의대 수시선발인원은 1310명에서 2254명으로 944명(72.1%) 늘었다.
지방권 상위권 학생들은 지역인재 전형 확대로 지방권 의대에 대거 몰려갔다. 지방권 의대 지원자수는 지난해 2만3440명에서 3만3347명으로 9907명(42.3%) 증가했다.
전체 의대 지원자수도 지난해 대비 1만5159명(26.5%) 증가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즉각적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정부 정책 중 원전 정책에서 적극적 정책을 펼치느냐, 아니면 원전분야를 배제하는 정책에 따라서 관련 분야학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정시 경쟁률 또한 2021학년도 3.8대1, 2022학년도 4.6대1, 2023학년도 2.5대1, 2024학년도 8.4대1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원자핵공학과의 경우, 최근 상황과 과거 상황은 상당히 대조적 양상이다.
대기업이 대학과 계약학과를 맺고 학과를 운영하는 대표적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대표적 기업으로서 취업보장이라는 이슈 하나만으로도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현재 이들 두 기업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계약학과를 운영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한국과기원, 대구경북과기원, 광주과기원, 울산과기원, 경북대 등 9개 대학과 계약학과를 운영 중에 있다.
SK하이닉스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와 계약학과를 운영중에 있다. 반도체관련학과가 대부분이고, 모바일, 통신 분야가 있다.

현재 대학입시가 진행 중에 있고, 12월 말에는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의 수능 채점결과에 따른 예측점수도 중요하지만, 이들 기업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쏟아져나오는 기사 등도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
2025학년도 수시 지원 결과를 볼 때, 삼성전자 운영하는 8개 대학의 지원자 수는 6992명에서 2025학년도 7474명으로 482명(6.9%) 증가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운영한 3개 대학의 지원자 수는 1445명에서 2027명으로 582명(40.3%)나 늘어났다.
대학에서도 연고대처럼 라이벌 대학이 있듯이 앞으로는 이런 대기업 계약학과들도 하나의 비교대상이 되고, 이슈가 될 수 있는 소재는 분명히 많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원결과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경우,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책도 강구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단순 지원책 정도만이 아니라 이들 기업간의 경영실적, 미래가치 또한 수험생들 선호도에 상당히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 예전에 유명했던 학과들이 지금 현재 그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는 학과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입시 합격 점수 결과도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국수탐 백분위 점수 100점 만점에서 95.0점이었고, SK하이닉스는 94.3점이었다. 2023학년도에는 삼성전자가 95.4점, SK하이닉스는 96.1점이었다. 앞으로 이들 기업 계약학과의 입시 결과도 비교대상이 될수 있고, 상황 변화에 따라 이슈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매년 입시에서는 정책적 변화, N수생 변화 등에 일반화된 변수에서 이제는 대기업들의 경영 환경 변화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대학, 학과 선택의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전개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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