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망을 가진 사무실이라면, 일이 술술 풀릴지도[CEO의 방]
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열 ‘開’ 놓을 ‘放’
“자유로운 소통 중요...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 추구”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은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상하관계를 따지지 않고 모두가 편하게 소통하기를 원한다. 그가 보통의 C-레벨처럼 집무실을 따로 두지 않는 이유다. 아무리 허물없이 지낸다고 해도 ‘CEO의 방’이라는 의미가 직원들에게 주는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 한국지사는 다른 해외지사와 마찬가지로 개방적이다. 별도 지정 좌석 없이 마음대로 업무공간을 정하는 ‘핫 데스크’(HOT DESK)를 운영한다. 당연히 최 지사장도 이를 따른다. 외국계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에서도 최근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최 지사장이 회사에 출근하면 주로 업무를 보는 공간은 존재한다. 그가 소개한 자신의 주요 업무공간은 매우 단출하다. 창가 쪽에 위치한 책상 두 개와 의자 하나,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는 모니터 2개가 전부다. 무수히 많은 서류가 쌓여 있거나 개인용품이 많은 것도 아니다. C-레벨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하나도 없다.
굳이 꼽자면 최 지사장의 업무공간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다. 단풍이 울긋불긋한 여의도의 공원과 빌딩 숲, 한강 줄기와 국회의사당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풍경은 지금까지 본 CEO의방 중에서 단연 최고다.
최 지사장은 해당 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좋게 말하면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겠다”며 웃었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면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려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존에 이 공간은 다수의 책상이 늘어져 있던 딱딱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경직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과감히 변화를 줬다. 최 지사장은 해당 공간에 대해 “새롭게 리뉴얼한 곳이다. 딱딱한 분위기 대신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하고 싶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업무공간을 소개할 때도, 인터뷰 중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자유로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된 뒤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이 소통이라고 말한 최 지사장이다. 요즘 말로 꼰대(권위적인 기성세대)는 되고 싶지 않아 보였다.
최 지사장이 유로모니터 한국지사에 입사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20년이다. 2022년부터 한국지사장을 맡고 있다. 이 기간 매출 등 경영 지표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C-레벨 입장에서는 최고의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이뤄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바로 멤버(직원)들의 역량 강화다.
그는 “우리의 비즈니스(사업)는 오롯이 인력에 달렸다”며 “계속 개선해 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직원들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차원의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자긍심, 직원들의 의지가 퀄리티(품질)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최승용 유로모니터 한국 지사장은 15여년간 시장조사기관에 몸을 담으며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마켓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코리아, 가트너코리아를 거쳐 유로모니터코리아에 입사한 최 지사장는 국내외 대표 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이들에게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로 기업의 다음 방향에 ‘나침반’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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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은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상하관계를 따지지 않고 모두가 편하게 소통하기를 원한다. 그가 보통의 C-레벨처럼 집무실을 따로 두지 않는 이유다. 아무리 허물없이 지낸다고 해도 ‘CEO의 방’이라는 의미가 직원들에게 주는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 한국지사는 다른 해외지사와 마찬가지로 개방적이다. 별도 지정 좌석 없이 마음대로 업무공간을 정하는 ‘핫 데스크’(HOT DESK)를 운영한다. 당연히 최 지사장도 이를 따른다. 외국계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에서도 최근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최 지사장이 회사에 출근하면 주로 업무를 보는 공간은 존재한다. 그가 소개한 자신의 주요 업무공간은 매우 단출하다. 창가 쪽에 위치한 책상 두 개와 의자 하나,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는 모니터 2개가 전부다. 무수히 많은 서류가 쌓여 있거나 개인용품이 많은 것도 아니다. C-레벨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하나도 없다.
굳이 꼽자면 최 지사장의 업무공간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다. 단풍이 울긋불긋한 여의도의 공원과 빌딩 숲, 한강 줄기와 국회의사당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풍경은 지금까지 본 CEO의방 중에서 단연 최고다.
최 지사장은 해당 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좋게 말하면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겠다”며 웃었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면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려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존에 이 공간은 다수의 책상이 늘어져 있던 딱딱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경직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과감히 변화를 줬다. 최 지사장은 해당 공간에 대해 “새롭게 리뉴얼한 곳이다. 딱딱한 분위기 대신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하고 싶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업무공간을 소개할 때도, 인터뷰 중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자유로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된 뒤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이 소통이라고 말한 최 지사장이다. 요즘 말로 꼰대(권위적인 기성세대)는 되고 싶지 않아 보였다.
최 지사장이 유로모니터 한국지사에 입사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20년이다. 2022년부터 한국지사장을 맡고 있다. 이 기간 매출 등 경영 지표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C-레벨 입장에서는 최고의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이뤄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바로 멤버(직원)들의 역량 강화다.
그는 “우리의 비즈니스(사업)는 오롯이 인력에 달렸다”며 “계속 개선해 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직원들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차원의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자긍심, 직원들의 의지가 퀄리티(품질)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최승용 유로모니터 한국 지사장은 15여년간 시장조사기관에 몸을 담으며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마켓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코리아, 가트너코리아를 거쳐 유로모니터코리아에 입사한 최 지사장는 국내외 대표 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이들에게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로 기업의 다음 방향에 ‘나침반’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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