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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여객기 사고에 외신들 "韓 최악의 항공사고 중 하나"

AP/CNN 등 '무안 여객기 사고' 주요 뉴스로 타전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119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이 수색 작업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외신이 전남 무안 여객기 착륙사고를 다루며 "한국 최악의 항공사고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한 가운데 외신들도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미국AP통신은 "여객기가 한국 공항에서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뒤 화염에 휩싸여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며 한국의 사고 수습 상황과 현장 모습, 사고 원인, 탑승객 국적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으로 촉발된 거대한 정치적 위기에 휘말린 가운데 발생했다"고 조명했다.

또 "국회의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최상목 부총리가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P통신은 이번 사고를 "한국 최악의 항공 사고 중 하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뒤 공항 외벽을 들이받아 화염에 휩싸였다"며 사고 현장 사진을 보여주고 탑승객의 국적 등을 설명했다.

CNN도 "한국 정부가 본격적인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며 "랜딩기어 오작동이 추락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997년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 사고'를 언급하며 "이번 여객기 사고가 괌 사고 이후 최악의 항공 사고"라고 전했다.

일본 NHK는 "한국 남서부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했다.

한편 이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오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국토교통부 등 따르면 이번 여객기 사고로 생존자는 2명이지만 확인된 사상자는 1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실상 2명 빼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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