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美 텍사스 제빵공장 건립...“그룹 해외공장 중 최대 규모”
투자액 약 1억6000만달러·토지 넓이 4만5000평
미국·캐나다 비롯 진출 예정 중남미까지 제품 공급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SPC그룹이 북미 지역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미국 텍사스 주에 대규모 제빵 공장을 설립한다. 1억달러 이상 투입되는 이 공장은 파리바게뜨와 SPC삼립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생산 기지다.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아우르는 제품 공급망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SPC그룹은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SPC그룹은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에 속한 벌리슨 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다. 이르면 1월 중 협의가 마무리된다.
텍사스 주는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 전역과 캐나다·중미 지역에 물류 접근성이 좋다. 투자 기업에 대한 지방 정부의 유치 인센티브와 고용 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비즈니스 친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지방 정부는 이번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의 미국 제빵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이 공장은 투자 금액 약 1억6000만달러(약 2352억원), 토지 넓이 약 15만㎡(4만5000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할랄 공장의 경우 동남아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 6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도 미국과 캐나다에 200여 개가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9월 미국 법인을 설립한 뒤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에 1호점을 열고 지속해서 매장을 늘려왔다. 지난 2023년 상반기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처럼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를 세웠다.
또한 이 공장은 SPC삼립의 해외 생산 기지로 쓰일 수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PC삼립은 호빵·찜케이크·약과 등 K-디저트를 중심으로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2024년 상반기 삼립호빵이 전년 동기 대비 1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구가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사업 성장에 따라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SPC그룹은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에 속한 벌리슨 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다. 이르면 1월 중 협의가 마무리된다.
텍사스 주는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 전역과 캐나다·중미 지역에 물류 접근성이 좋다. 투자 기업에 대한 지방 정부의 유치 인센티브와 고용 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비즈니스 친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지방 정부는 이번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의 미국 제빵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이 공장은 투자 금액 약 1억6000만달러(약 2352억원), 토지 넓이 약 15만㎡(4만5000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할랄 공장의 경우 동남아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 6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도 미국과 캐나다에 200여 개가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9월 미국 법인을 설립한 뒤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에 1호점을 열고 지속해서 매장을 늘려왔다. 지난 2023년 상반기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처럼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를 세웠다.
또한 이 공장은 SPC삼립의 해외 생산 기지로 쓰일 수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PC삼립은 호빵·찜케이크·약과 등 K-디저트를 중심으로 2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2024년 상반기 삼립호빵이 전년 동기 대비 1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구가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사업 성장에 따라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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