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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받이 신세 한탄” 북한군, 전쟁터서 과음 등 문제 발생

동료 희생에 지친 듯, 사기 떨어진 모습도 보여

쿠르스크에 배치돼 드론에 맞서 싸우는 북한군 병사들. [사진 우크라이나군 배포 영상 캡처]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들이 전장에서 과음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도한 희생이 강요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 이유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는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최근 들어 북한군의 사기 저하가 뚜렷하다며 관련 사정을 전했다. 

HUR은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그들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선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음주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서부 전선 쿠리스크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 중 일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과음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 격추를 위해 이른바 '총알받이' 전략을 강요받는 등 동료들의 사망이 지속되면서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HUR은 새 북한군 병력이 쿠르스크주 전선에 최근 추가로 배치됐다고 이날 주장했다. 새로운 북한군 부대는 지난 달 31일과 이달 1일에 쿠르스크주의 군 기지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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