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미배당커버드콜 종결판’ 출시…“현금흐름‧성장성 동시에”
“원금 유지하면서 분배금 계속…연 최고 12% 배당수익률 목표”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월배당 ETF에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들을 개발하고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를 소개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국 대표 배당 ETF인 미국배당다우존스(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한다. 연 최고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데일리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2022년 상장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국배당다우존스커버드콜 ETF의 최종판”이라며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비중을 약 10%까지 축소하고 분배재원을 연 12%까지 극대화해서 안정적인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성장과 분배의 밸런스를 맞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과거 일본에서 월지급식 펀드가 큰 인기를 끌 당시 과도한 분배금 경쟁이 생겼고 결국 원금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최근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도 다양한 목표 분배율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기초자산의 성장가능성을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금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희가 13.5%라고 하는 분배 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2%로 분배 한도를 낮췄다”며 “이 상품이 10년, 20년 후에도 투자자분들께 지속 가능한 현금을 제공해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혁신 없이 분배율을 높이는 그런 과잉 분배율 경쟁에 결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옵션비중 최소, 목표배당수익률 최대로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원금을 유지하면서 분배를 계속 드린다는 게 중요하다”며 “그 의미는 월 1%에 해당하는 분배금을 받아서 생활을 유지했는데 내가 죽기 전에 눈을 감기 직전에 봤을 때 ETF 잔고를 봤을 때 원금을 유지하는 것이 실현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실현된다면 한국 투자자들의 노후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현금을 위해 굉장히 세련되게 상품을 설계했다”며 “각각의 상품들이 월말 분배 두 개, 월중 분배 두 개로 잘 분산돼서 투자자들이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15일(영업일이 아닌 경우 그 직전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국내 최초 매월 15일 배당하는 ETF를 선보이며 ‘TIGER 격주배당솔루션’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월말,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를 함께 투자할 경우 격주로 배당을 받아 현금흐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으로 미국 대표지수형 타겟데일리커버드콜 라인업을 완성했다. 종류는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4종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미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를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은퇴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취향에 따라서 팩터의 집중과 분산을 적절하게 해서 안정적”이라며 “‘포트폴리오를 투자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라는 측면도 이번에 ‘타겟 데일리 커버드 콜 시리즈의 완성’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 성장에 대한 발굴에 대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며 “투자자분들의 노후를 위한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 또한 약속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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