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쳐낸다...코스피 시총 500억 밑돌면 상장폐지
주식시장 질적 개선에 초점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이 되는 시가총액을 5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조정이 완료될 경우 퇴출 예정 기업은 62개로, 대부분은 벌어들인 돈(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이다.
21일 금융당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등은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지속적인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공동세미나'에서 이같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국내 증시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실 한계기업들의 적절한 퇴출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절차는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우선 상장폐지의 정량 요건인 시가총액(시장평가 관련)과 매출액(기업실적 관련) 기준을 강화한다. 현재 코스피 상장폐지 요건은 시가총액 50억원, 매출액 50억원이고, 코스닥 시장은 시총 40억원, 매출액 30억원이다. 이를 코스피는 시총 500억원, 매출액 300억원으로, 코스닥은 시총 300억원, 매출액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시총의 경우 내년1월부터, 매출은 1년 지연된 2027년1월부터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 이번 상향조정으로 코스피 상장사 788개 중 8% 수준인 62개 기업이 시총 또는 매출 요건 미달에 해당될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닥 역시 1530개사 중 7%에 해당하는 137사가 기준에 미달된다.
고상범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시뮬레이션은 2024년 수치를 기반으로 여러 가정을 도입해 계산한 수치"라며 "기업의 밸류업 노력, 시장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실제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금융당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등은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지속적인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공동세미나'에서 이같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국내 증시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실 한계기업들의 적절한 퇴출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절차는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우선 상장폐지의 정량 요건인 시가총액(시장평가 관련)과 매출액(기업실적 관련) 기준을 강화한다. 현재 코스피 상장폐지 요건은 시가총액 50억원, 매출액 50억원이고, 코스닥 시장은 시총 40억원, 매출액 30억원이다. 이를 코스피는 시총 500억원, 매출액 300억원으로, 코스닥은 시총 300억원, 매출액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시총의 경우 내년1월부터, 매출은 1년 지연된 2027년1월부터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 이번 상향조정으로 코스피 상장사 788개 중 8% 수준인 62개 기업이 시총 또는 매출 요건 미달에 해당될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닥 역시 1530개사 중 7%에 해당하는 137사가 기준에 미달된다.
고상범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시뮬레이션은 2024년 수치를 기반으로 여러 가정을 도입해 계산한 수치"라며 "기업의 밸류업 노력, 시장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실제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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