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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기기 기업, 설 연휴 중동으로...'아랍헬스' 참석

뷰노·웨이센·뉴로핏, 현지 부스 설치 및 전시
180여 개 국가 3400개 이상 기업 모여 미팅

이달 27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아랍헬스가 열린다. [사진 아랍헬스 2025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들이 올해 설 연휴 중동으로 향한다.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Arab Health)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뷰노, 웨이센, 뉴로핏 등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이 27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아랍헬스에 참가한다. 아랍헬스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 50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180여 개 국가의 3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아랍헬스에 참가하는 이유는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 14억7200만달러(약 2조11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들은 올해 아랍헬스에 참가해 아랍에미리트 외 중동 지역으로 해외 진출 시장을 확장한다.

먼저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딥카스,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딥ECG,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을 이번 아랍헬스에서 전시한다. 특히 생체신호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딥카스 판매에 집중해 신규 매출 창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뷰노는 뷰노메드-딥카스가 한국과 미국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인정받은 만큼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동 국가와 인도는 미래 의료 AI의 큰 시장으로 꼽힌다”라며 “아랍헬스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웨이센은 올해 아랍헬스에서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AI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를 선보인다. 의료진은 웨이메드 엔도로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웨이센은 이번 전시에서 중동 시장 협력 기업과 미팅해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와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어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웨이센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의료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해 중동 내 AI 위·대장 내시경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에는 아랍에미리트 현지 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도 설치했다.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 효과,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를 전시한다.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능을 탑재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시판 전 신고(510k)를 추가로 획득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도 공개한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중동 지역 외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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