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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4731억원…전년比 6.9% 감소

통상임금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영업이익이 5.7% ↑
15년 만 부동산 자산 재평가로 토지 장부가 9조5000억원 증가

롯데쇼핑 CI. [사진 롯데쇼핑]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롯데쇼핑의 작년 영업이익이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췄다. 해외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백화점·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작년 매출이 13조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작년 내수 부진 장기화와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롯데쇼핑이 전 사업부에 걸쳐 점포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매출이 소폭 줄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6.9%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작년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으로 오히려 5.7%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쇼핑이 15년 만에 진행한 부동산 자산재평가 결과도 작년 실적에 반영됐다.

롯데쇼핑은 자산의 실질 가치 반영,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작년에 7조원대의 토지자산을 재평가했다.

자산재평가 결과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으로 직전보다 9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대폭 낮아졌다.

다만 작년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하던 연간 순이익은 자산 재평가로 인한 손상 인식과 영업권 손상 등으로 회계상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자산 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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