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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트럼프 "유가 낮출 것" 강조에 하락…WTI, 0.6%↓

70.61달러 거래 마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석유 시추기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1.03달러 대비 0.42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0.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32달러(0.43%) 내려간 74.29달러에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기도 조찬모임에 참석해 "유가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규제 완화를 통해 에너지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공급 확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분석가는 "미국의 시추 활동이 가속할 조짐은 없다"면서도 원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놀랐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오전 중 미국 재무부의 이란 제재 소식에 순간 급등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줄곧 하락세를 탔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나르는 데 가담한 조직을 제재했다. 대상은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법인, 개인, 선박 등이다.

시티그룹의 프란체스코 마르토치아 분석가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석유 시장에 약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해 낮은 에너지 가격을 미국 인플레이션, 이자율, 부채, 생계비 문제에 대한 핵심 해결책으로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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