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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6조 돌파 ‘고공비행’

대한항공,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
여객·화물 부문 수요 변화 유연 대응

대한항공 B787-9 항공기 [사진 대한항공]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대한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 16조1166억원, 영업이익 1조944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1조5415억원) 늘어 1969년 창립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2.5%(3577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2년(2조8836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19 전인 2019년(2863억원)의 6.8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1조2542억원으로, 2023년(9168억원) 대비 36.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65억원으로 15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비수기인 4분기의 여객 사업 매출은 2조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 

대한항공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동계 관광 수요가 몰리는 동남아 노선 등에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탑승률을 끌어올리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198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 및 연말 소비 특수를 포함한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는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여객 및 화물 부문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여객사업은 장거리 노선 수요 지속 및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요 집중 노선에 공급 유지 및 부정기편 확대 통한 수익 극대화 추진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가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전망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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