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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평균 대비 59%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0.4% 줄어

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이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 월평균 대비 59%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수요 위축과 미분양 주택 증가로 분양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아파트 총 1만27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1만8268가구) 대비 30.4%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6625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 이는 2024년 월평균 분양 물량(1만1178가구) 대비 59.3% 수준에 그친다. 지역별로는 △경기(3823가구) △인천(1705가구) △서울(1097가구) 순이다.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1월 14.0%, 2월 52.1% 등으로 지난해 수도권 월평균 분양 물량 비중(58.1%)을 밑돌고 있다.

이달 지방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6087가구로, 전년 동기(1만1596가구) 대비 47.5% 급감할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들어서도 급격한 수요 위축과 미분양 물량 증가로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은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단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는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가구 모집에 4만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15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5-1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311가구 모집에 총 3745명이 몰려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모집 가구의 10%도 채우지 못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지난해 12월31일 조사한 1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3113가구인데 올해 1월31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8585가구로 65%의 실적률을 보였다. 일반분양 공급 실적률은 55%에 그쳤다.

분양시장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봄 성수기까지 공급 물량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이달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84.6으로 기준치(100.0)를 밑돌고 있다.

주산연 이지현 부연구위원은 "분양 물량 전망 지수가 전월 대비 다소 상승했지만, 아직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분양 물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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