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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만 있는 거 아닌가요?”…30돌 리빙페어, 이색 리빙템 ‘눈에 띄네’ [가봤어요]

다기능 의자·소화기·돌 북엔드 등 독특한 리빙 아이템 주목
실용성·디자인 함께 잡아…가구 전시 넘어 라이프스타일 변화 체험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올해로 30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라이프스타일 전시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리빙페어)가 지난 26일 열렸다. 이번 리빙페어는 501개 브랜드가 참여해 무려 1853개 부스를 설치해 최신 리빙 트렌드를 선보인다.

리빙페어는 이름처럼 침대·소파·의자 등 전통적인 가구가 메인인 전시회다. 하지만 올해 리빙페어에서는 일반적인 가구를 넘어선 이색적인 아이템들이 돋보였다. 실제 행사 첫날인 지난 26일 진행된 ‘리빙 디자인 어워드’ 30개 브랜드 후보 중에는 평소 일상에서 보지 못했던 제품들이 올라와 있었다. 기자는 27일 리빙페어에 참가해 ‘이색템’을 찾아 동분서주했다.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코웨이 부스에 전시된 ‘비렉스 트리플체어’. [사진 윤형준 기자]
우선 코웨이 부스의 ‘비렉스 트리플체어’가 눈에 띈다. 사무용 의자도 아닌, 안마의자도 아닌 그 형태가 오묘하다. 실제 비렉스 트리플체어는 ▲업무(Work) ▲휴식(Relax) ▲안마(Massage) 등 일상 중 다양한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의자다. 세 가지가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디자인 또한 의도된 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트리플체어를 중심으로 슬립 및 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며 “리빙페어를 통해 많은 참가자가 코웨이와 비렉스 제품을 체험하고 그 편안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매직솔트 헬스케어 부스에 전시된 ‘매직솔트 좌훈기’. [사진 윤형준 기자]
매직솔트 헬스케어 부스로 발을 돌려보니 도자기 속에 빨간 소금이 가득 담겨 빛나고 있다. 마치 숯불 난로와 같다. 하지만 이것은 따뜻한 증기를 회음부에 쐬는 한방요법을 위한 기구인 좌훈기다. ‘매직솔트 좌훈기’는 좌훈 기능은 물론, ▲공기정화 ▲실내탈취효과 ▲실내조명으로 함께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쉘퍼 부스에 전시된 ‘쉘퍼 자연기화식 가습기’. [사진 윤형준 기자]
원래 음식물 처리기로 유명한 쉘퍼의 부스 공간 한켠에는 투명상자 속 네모난 기계가 눈에 띈다. 바로 ‘자연기화식 가습기’다. 가습기인데도 상자에는 물방울이 하나도 맺히지 않아 있다. 육안으로는 가습기가 작동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쉘터 관계자는 “쉘터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쉽게 말해 빨래 후 널어 놓은 수건에 비유할 수 있다”며 “머리카락보다 가는 0.2nm 수분 입자로 공간에 물 맺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가습량도 시간당 750ml로 풍부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세이프라이프 부스에 전시된 ‘Z33 고성능 소화기’. [사진 윤형준 기자]
이제는 더 이색적이다. 리빙페어에 소화기가 등장했다. 세이프라이프의 ‘Z33 고성능소화기’는 이번 디자인 어워드에 눈에 띄는 제품 후보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럴 것이 투박한 일반 소화기와 다르게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확연히 돋보였다.

세이프라이프 관계자는 “세이프라이프 소화기는 늘 구석진 곳에 숨겨져 있던 소화기를 일상으로 끌어낸 리빙 오브제”라며 “호스 모양도 납작한 형태로 돼 있어 기존 소화기보다 분사력도 좋아 성능과 디자인을 함께 잡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마이 초이스 부스에 전시된 ‘마이스톤’. [사진 윤형준 기자]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마이 초이스 부스에 전시된 ‘마이스톤’. [사진 윤형준 기자]
리빙페어에 ‘돌’은 웬 말인가. 흔히 생각하는 관상용 수석(壽石)도 아니다. 리빙 콘셉트스토어 마이초이스가 선보인 ‘마이스톤’은 책을 고정할 때 쓰는 북엔드(Bookend)다. 마이초이스 관계자는 “마이스톤은 자연의 일부인 돌을 잘라 본연의 색과 질감을 유지한다”며 “단단한 소재와 단순한 기능성이 일상 공간에서 어우러져 회화적인 오브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템은 아니지만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선보인 그로서리 스토어도 눈에 띈다. 시몬스라는 글자를 보기 전까지는 침대 회사가 만든 공간이라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미가 돋보인 곳이었다.

이번 리빙페어의 공간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현재 운영 중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재현해 놓은 형태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침대 브랜드인 시몬스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 상생과 문화적 소통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전경. [사진 윤형준 기자]
일반인 참가자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빙페어를 찾은 주부 이지연(34) 씨는 “사실 큰 가구를 사려는 목적보다는 요즘 트렌드를 체험하고 싶어 방문했다”며 “실제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독특한 제품이 많아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대학생 강준호(25) 씨는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아이템이 많아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며 “소화기 같은 물건은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라 진짜로 집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리빙페어는 오는 3월 2일까지 코엑스 A, B, C, D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2만2000원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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