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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두 쪽 난 대한민국...서울 도심 곳곳서 탄핵 찬반집회

尹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잇따라
대규모 인파로 교통 통제도 이뤄져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경찰 차벽이 세워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3·1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먼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대국본 측은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했으며, 지방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상경하면서 관광버스 수십 대가 도심 곳곳에 주차됐다. 

경찰은 집회 통제를 위해 버스 160여 대를 활용해 차벽을 형성하고, 5000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같은 시각, 여의도에서는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3·1절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려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이곳에도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신고됐으며, 경찰은 1400명의 병력과 70대의 경찰버스를 배치했다.

탄핵 찬성 집회도 맞불을 놓았다. 촛불행동은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집회를 개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5당이 합류해 오후 3시 30분부터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는 비상행동이 사직로 일대에서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하며, 비상행동 10만명, 촛불행동 3000명, 민주당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신고됐다.

대규모 인파로 인해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와 여의대로(마포대교남단서울교남단)가 차단됐으며, 가변차로가 운영 중이다. 

또한, 인파 밀집으로 인해 오후 2시 46분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이번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경찰은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를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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