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 부회장 별세에 '황망'...스티브 잡스 등 과거 CEO 비보 돌이켜보니
국내 1위 기업의 현직 CEO의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
전문 경영인부터 오너가 총수도 과거 비보 전해와

현직 CEO가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한 최고경영자 중에는 기업은행 고(故) 강권석 행장이 있다. 강 행장은 지난 2007년 향년 57세의 나이로 새벽에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편도종양 치료를 위해 치료를 받다가 유명을 달리했던 것으로 언론 등에 알려졌다. 지난 2004년 3월부터 기업은행 행장으로 활동하다 2007년에 연임에도 성공했지만,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당시 기업은행 내부 직원은 물론 금융 관계자들에게도 충격을 준 바 있다.
한전KPS 권오형 사장도 임기 1년을 남겨두고 2010년 향년 59세에 별세했다. 권 사장은 지난 2008년 5월 한전KPS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출 등과 관련해 원전 정비·관리사업 수주를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임기를 1년 남겨놓고 과로가 원인이 추정되는 뇌출혈로 안타깝게 별세 소식을 전해야 했다.
전문경영인과 달리 국내 오너가(家) 중에서는 넥슨그룹 총수였던 김정주 창업자는 지난 2022년 향년 5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벤처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50대 초반대 나이에 불과한 젊은 김정주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당시 NXC측은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밝히면서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을 사회에 다시 한번 환기시켜 준 바 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CEO의 건강도 기업 경영에 있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CEO가 갑작스럽게 사망 혹은 지병과 사고 등 다양한 형태로 최고경영자가 부재(不在)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뒤를 이을 플랜B 프로그램을 내부에서 갖고 있는데, 지속적인 핵심 인재 육성을 통해 현직 CEO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해 갑작스러운 돌발 변수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소장은 “돌발적인 변수가 발생했을 때 얼마만큼 CEO의 공백을 최소화해서 다시 정상 궤도로 얼마나 빨리 올려놓느냐 하는 것도 기업 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리스크관리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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