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키움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챗봇 ‘키우Me’의 오픈 베타 버전을 28일 출시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투자 정보 제공과 자산관리 기능을 지원하며, ‘나(Me)의 자산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용자는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 하단 배너를 통해 키우Me에 접속할 수 있다. 관심사를 선택하면 챗봇과의 대화가 시작된다.

키우Me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채권 등 200여 종의 금융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련 뉴스와 상품설명서 등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 관련 질문에 답변한다. “매달 이자 받는 채권 알려줘”, “절세상품 뭐가 있어?” 등의 질문에 대해 상품 특징, 수익률, 설정액 등 핵심 정보를 요약해 안내한다.

투자자가 구체적인 질문이 없더라도 연관질문을 제시하는 기능을 통해 정보 접근을 유도한다. 예를 들어 미국 시황을 묻는 질문에 “미국 ETF에 투자하고 싶어”, “미국시장 주요 이슈 알려줘” 등의 후속 질문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챗봇에서 안내한 상품은 매매화면으로 바로 연결되며, 매매창 하단에는 키우Me 플로팅 버튼이 유지돼 기존 대화로 돌아갈 수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초 AIX팀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AI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약 3600명의 고객이 6만여 건의 질문을 남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응답 품질을 개선했다.

이택헌 키움증권 AIX팀장은 “투자 관련 질문은 물론 자산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했다”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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