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럼프 연준 압박·관세 불확실성 겹치자…뉴욕증시 2%대 급락
- 다우지수 971p↓…AI·기술주 중심 낙폭 확대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82p(-2.48%) 떨어진 3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50p(-2.36%) 내린 5,158.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55p(-2.55%) 내린 15,870.90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18일 성(聖)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 휴장 후 4일 만에 개장한 뉴욕증시는 연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되는 압박을 우려하는 시각을 반영했다.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한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사퇴 압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매그니피센트7'(M7)로 대변되는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5% 하락했고,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8% 급락했다.
아마존(-3.1%), 메타(-3.4%)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3%대 낙폭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은 투자자금의 미국 자산 이탈과 함께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 가격은 주가와 동반 하락(국채금리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1%로, 직전 장 마감 시간인 17일 오후 2시께 대비 8bp(1bp=0.01%p) 올랐다.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미 중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 지위에 의구심을 보인 투자자들이 미국채를 매도하면서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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